[제주맛집] 항골식당/연탄불석쇠구이 항골식당-흑돼지 연탄불에 구워맛있는 제주맛집
홍기자의 제주맛집 이야기 - 흑돼지가 맛있는 항골식당 편
연탄불에 구운 제주 흑돼지의 참맛을 보고 싶다면~
이화에 있는 제주맛집 연탄불석쇠구이 항골식당에 한 번 가보세요.
항골식당은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데 아는 사람은 다 안답니다~
그럼 흑돼지를 연탄불 석쇠에 구운 제주맛집 항골식당의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사진들 함께 해요~
항골식당은 얼마전에 오랜만에 제주도에 놀러온 후배들과 같이 다녀왔는데요~
역시 서울에서나 제주에서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면 삼겹살에 소주가 제일이죠.
하지만 제주에는 그냥 삼겹살이 아니라 흑돼지 삼겹살이 있다는 거~
후배들이 제주도 흑돼지 먹고 맛있어서 감격하고 돌아겠네요 홍홍
항골식당은 막 크고 정갈한 식당은 아니에요.
하지만 작고 조금 허름해 보이는 모습이 오히려 정감어리고 친숙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처럼 편하고 익숙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가격도 완전 착하답니다.
1인분에 8000원!
제주도 흑돼지가 이렇게 싸도 되는 겁니까~
두툼한 흑돼지 삼겹살 등장!
혹시......... 흑돼지 아닌 거 아냐?
의심은 노노노!
이러한 의심을 사르르 녹여주는 것은
바로 삼겹살 껍데기의 검은 털!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흑돼지 맞습니다 맞고요~
그럼 흑돼지를 연탄불 석쇠 위에 올려주시고~
소금살살 뿌리고 구웠어요.
흑돼지야~ 빨리 빨리 익어라~
마늘도 얹고 양파도 얹고 함께 구워주세요~
아아 세상에서 가장 기다리기 힘든 시간은 컵라면이 익는 3분과
삼겹살이 익는 시간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흑흑
하지만 누군가는 또 그런 말을 했죠~
기다려라 그러면 익을 것이다~ ㅎㅎㅎ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흑돼지 삼겹살!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아니 사르르 녹는 건 아니지만 ㅋㅋㅋ 진짜 맛있어요
셋이 먹다가 셋 다 죽어도 모를 맛이라고나 할까요 ㅋㅋㅋㅋ
흑돼지가 이렇게 맛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
이건 이름하여 삼겹살 탑!
자자 소원을 비세요~
제주도 흑돼지 신이 이루어드릴겁니다 홍홍
잘 익은 흑돼지 삼겹살을 싸서 한 입에~
항골식당은 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아도 아주 알차답니다!
특히나 요 깻잎!
제가 깻잎을 좋아하기도 하고
상추쌈은 원래 싸먹기 귀찮아하는 타입인데
흑돼지는 깻잎에 싸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흑돼지를 먹는데 좋은 것은 바로 멸치젓!
멸치젓은 제주도 방언으로 맬젓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를 맬젓에 찍어먹어야
아 흑돼지 제대로 먹고 왔다, 할 수 있을 거에요 홍홍
비린내 날 거라는 생각은 버려도 좋아요~
연탄불 위에 제주 맬젓을 넣고 거기에 흑돼지를 찍어먹으면
흑돼지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고 잡내라고 하나요?
그런 것도 싹~ 사라진답니다.
뭐 흑돼지 그냥 먹어도 전 느끼한 거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그리고 항골식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요 김치찌개!
이 김치찌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진짜 맛있는데... 맛있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ㅋㅋㅋㅋ
사진상에서는 기름기가 많아보이는데~
원래 김치찌개는 참치보다 삼겹살이 더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목을 부드럽게 넘어가는 그 맛~ 하지만 진한 그 맛~
맥주 얘기가 아닙니다 김치찌개 얘깁니다 ㅋㅋㅋㅋ
김치찌개에 밥말아서 술안주 겸해서 먹었어요
근데 이 김치찌개가 진짜 보통 식당의 김치찌개하고는 좀 달라요.
뭐랄까요, 밥을 말았더니 국밥처럼 걸쭉해지면서 그 진한 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 정말 좋아하는데요~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보다 항골식당 김치찌개가 진짜 더 맛있었음 홍홍
엄마 미안~ ㅎㅎ
아 사진보니 또 맛이 생각나네요
입안에 군침이....
먹고싶다 김치찌개.......ㅜㅜ
이건 제주도에서만 파는 소주!
흑돼지와 김치찌개를 안주로 소주를 셋이서 몇 병을 먹었는지...
서른 넘어서는 소주 끊고 맥주로 주종 변경했는데...
아무리 우겨도 후배녀석들이 말을 안 듣고.... 하지만 잔이 채워지면 또 마셔야죠!
제주도 소주는 맛있어요~ 그 날 분위기 탓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건지도 ㅎㅎㅎ
안주 좋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좋고~
오랜만에 만나 나누는 대화도 좋고~ 술맛 나더라구요^^
깊은 밤 맛있는 흑돼지와 흑돼지를 연탄불에 구워먹었던 항골식당과
함께 먹었던 후배들이 자꾸 생각날 것 같네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더 생각이 나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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