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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속의 나/내가 돌아본 제주

[제주여행] 제주여행기 2탄 외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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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여행기 2탄 외돌개

 

서울에서는 그저 노처녀가 봄을 탄다고 타박할 계절이지만

제주라서 봄처녀라 불리울 수 있는 봄입니다.

제주의 봄은 그야말로 봄이죠.

서울엔 황사비 강원도엔 눈이 오는 얄궂은 봄이지만

제주도는 사시사철이 아름답고 집 앞 산책길이 바로 제주여행길입니다.

제주에 살다보니 왜 신비의 섬이라 부르는지 알겠네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천생연분이라도 만나면 한잔하고자

원두커피를 보온병에 담고 카메라도 챙기고..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제주여행] 외돌개

 

버스를 타고 제주여행 명소로 유명한 외돌개를 찾아갔습니다.

관광명소지만 외돌개는 무료입장의 혜택^^

7번 올레길 입구로 들어서면 대장금 촬영지 안내문이 보이네요.

장금이처럼 갑자기 머리를 틀어 올리고 싶었지만

전지현처럼 봄바람에 나풀거리는 머리카락을 놓아주었죠.

숲속 음이온을 만끽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써보기도 하고,

한적한 산책길 의자에 잠시 누워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려보고,

요즘 왜이리 씨엔블루가 귀에 착착 감기는지 아마도 그들의 직감은 제대로 적중했네요.

 



 

[제주여행] 외돌개

 

해안가산책로로 들어서면 일단 눈에 띄는 외돌개.

제주여행의 유명한 아이템이라 관광객들이 사진찍기 바쁘지만

그래서 왠지 '나홀로 섬에' 느낌이 물씬 나네요.

 



[제주여행] 외돌개

 

외돌개에 대한 전설도 여러 가지 많다지만

바다로 나간 할아방을 부르다 돌이 되었다는 할매이야기가 가장 와 닿네요.

기다리다 지치거나 미치거나 돌이 되거나..

외돌개가 바라보는 곳에는 아련하게 문섬이 보이네요.

가기 싫어 안 간 건지 홀로 있고 싶어 남은건지 보는 사람의 마음따라 느낌이 다른 듯.





 

[제주여행] 외돌개




 

[제주여행] 외돌개

절벽사이로 보이는 청록색 바닷물에 괜히 돌멩이 하나 던져봅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돌다보면 날씬해보이던 외돌개가 뚱뚱해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이쯤에서 산책을 제주여행처럼 거니는 아리따운 봄날의 나를 위하여 커피한잔!







[제주여행] 외돌개




 

하루에 하나씩 옛것을 지우고 새것을 익히는 습관을 키우는 중이랍니다.

오늘도 제주여행이 아닌 삶이라는 여행의 한 코스를 걷는 기분으로 홍기자는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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