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홍기자의 제주여행 - 아프리카박물관
제주도에 아프리카박물관이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또 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 대학로에 있던 것을 2004년에 이전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번에 다녀온 곳은 아프리카박물관이에요~
평소에 아프리카 문화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여기 다녀와서 관심이 더 생겼어요.
아프리카 문화와 관련된 책도 좀 읽고 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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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박물관은 최대한 진흙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고 해요.
저는 건축을 잘 모르지만 참 잘 만들었다~ 싶었는데
어떻게~ 외관에서 아프리카 느낌 좀 물씬 나시나요? ㅎㅎ
그럼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으로 입장!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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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아프리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바로 김중만 작가의 작품!
개인적으로 김중만 사진작가 좋아해요^^
무릎팍도사에 나온 거 보고 완전 반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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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는 어린 시절,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산 적이 있었다는데... 아프리카는 정말 왠지 모르게 사람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같아요.
제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도 아닌데...
뭔가 모르게 아프리카! 하면 뜨거워지고 흥겨워지고 그런 듯!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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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은 옷을 입는 게 예의가 되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옷을 다 입지 않죠^^;;
하지만 자연에 가까운 그들의 모습이 때로 부러운 것은 왜 일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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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의 사진들은 하나하나 다 매력적이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담는다는 게 부질없다는... 뭐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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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김중만 작가가 아프리카를 담은 사진들을 보니
사진이 가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오오 내가 써놓고 뭔가 멋진 표현 같네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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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텔레비전에서만 보다가, 동물원에서만 보다가..
아프리카 초원에서 정말 제 집이 아프리카니까.. 거기서 살아가고 있는
야생의 동물을 보니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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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치장한 아프리카 남자의 모습.
원주민이라고 하고 싶지 않고 왠지 그냥 남자라고 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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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이었나 아프리카 드로잉 전이 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우두커니 서 있는 이 놈이 확 눈에 들어왔어요.
몇 백년 혹은 그 이상을 아프리카에서 강하게 살아왔을
나무의 모습... 세월의 흔적이란 이런 걸 보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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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그려진 아프리카 드로잉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앞에 놓인 벤치가 더 제 마음을 끌더라구요.
까맣고 하얗고 그런 모던한 의자도 좋아하긴 하는데...
도대체 이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한참을 쳐다봤네요^^;;
앉으면 아프리카 기운이 스르륵 제 몸에 전달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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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아프리카 토속품들~ 조각 가면 등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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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기들도 보이구요.
아프리카는 정말로 야만적인 대륙일까요...?
아니면 신비한 대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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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는 건 참 신비하면서도 때로 야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프리카 문화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보는 우리들의 문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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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아프리카가 제자리인데....
이렇게 전시하는 것도 어쩌면 아프리카 문화를 우리 식대로 해석하려고
그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ㅎ
괜한 생각들이 많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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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착각될 정도로 진짜 같은 마네킹이에요.
피부 색깔과 근육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생동감이 느껴지게 잘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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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야만적으로 보인다고 해도...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조금씩 이해해보는 것.
좋은 것 아닐까요?
혼자서 그렇게 결론을 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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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조각들과 가면들~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하나인 탈과는 좀 많이 다르죠?
세밀하고 다양하게 참 잘 만들었네~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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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만나본 아프리카!
어떠셨나요?
옆에 가던 모르는 커플이 재미없다~ 고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ㅜㅜ
하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대학교 때 교수님이 어느 나라를 여행할 때는
그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
제주도에서 만나본 아프리카 박물관을 통해서
아프리카에 대해 조금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죽기전에 아프리카에 꼭 가고 말겠다고 결심한 이상 홍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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