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일장] 어린시절로 돌아 간 느낌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오일장] - 제주민속오일장
말로만 듣던 제주오일장을 찾았습니다.
매달 2일,7일자에 장이 선다는데 국내에서 손꼽을만큼 크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시장갈땐 잔돈주머니와 빈속 그리고 츄리닝!
아..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
바삭바삭 핫도그는 겨자소스와 케챱토네이도로 둘러쳐서
일단 손에 들고 먹으면서 걷는거죠.
앙증맞은 아가옷들.
인형옷처럼 보이는걸 누가 입는지..아가옷은 왜 하늘색과 분홍색일까?
[제주오일장] -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전통의상 갈옷이 사이즈별로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네요.
여름에 잠옷으로 입으면 무척 시원할듯^^
어린이갈옷도 앙증맞고..다가올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조카들 선물로 사서 보내야겠어요.
제주오일장이라 그런지 해산물이 많아요.
캔맥주에 안성맞춤 한치!
멀리서 볼땐 양말인줄 알았더니 크기별로 누워있는 한치아이들.
한봉다리 살까말까 고민하다 패스했는데..
연탄불에 쥐포굽는 냄새가 솔솔..
결국은 쥐포와 한치 한봉다리씩 구매했습니다.
귀한 인삼이 챠르르 깔려있으니 왠지 사서 씹어먹고도 싶고,
은행,밤 구워서 소주한잔도 생각나고,
잡곡밥을 한번 해먹어볼까 생각만 줄줄줄.
서울에서 귀한 한라봉!
너무나 가지런히 크기별로 담겨있는 노오란 한라봉형제들.
노란 크리스마스 알전구처럼 동글동글~~
한박스 사다놓으면 마치 불이 들어올것처럼 빛이 너무 귀여워요.
[제주오일장] -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오일장의 묘미.
뻥이요 아저씨.
아직도 쌀들고 가면 튀겨주시나봐요.
배고플때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가는데..
역시 장구경은 먹는 재미가 최고네요.
옥수수맛나는 꽃봉오리과자랑 손가락에 끼워먹는 재미.
엄마없이 모여있는 강아지들. 역시 강아지는 똥개가 제일 예뻐요.
팔려나온 신분이라 마음이 짠하지만 왠지 강아지들은 꼭 한번씩 만져보게 되네요.
눈매가 매서운 오리인지 거위인지 알수없는 아이들.
아직 엄마품이 그리운지 다들 모여서 꽥꽥대기만 하고..
10년만에 보는 병아리새끼들..
아직도 병아리는 뼈가 오글거리는 느낌에 만질수가 없네요.
그러고보니 병아리는 숫자 8같기도 하고 유아용양말같기도 하고..
아무튼 2등신 캐릭터^^
먹고 보고 느끼는 제주오일장.
대형마트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전통장에 가니 사람사는 냄새도 다양하고,
물건생김새도 저마다의 색이 다르고,
무엇보다 낯선곳에 와있다는 현실감이 제대로 드네요.
포인트적립과 할인카드사용도 되지않지만 마음가득 제주향이 그윽해지는 제주오일장.
혼저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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