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바로 문재인의 [운명].
이 책은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자 노무현과 30년 동행한 문재인이 썼다.
문재인 - 운명
책 안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노무현과 한 시대를 같이 살았던 사람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함께 했던 사람들 모두의
첫 번째 책무는 자기가 보고 겪었던 내용을 증언하는 것이다.
다음 시대에 건네줄 기록을 육필로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노무현을 극복하고,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성공은 성공대로,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 한다.
그래,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겠지.
그러고보니 벌써 2년이 지났구나...
사실 2년 전의 나는 서울 생활에 참 지쳐 있었다.
토요일인데도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죽음.
나도 모르게 가까운 지인을 잃은 것처럼 눈물이 났다.
아마 다들 비슷하겠지.
부엉이바위.
부엉이, 바위.
동화에나 나올법한 그 단어가 아직도 내게는 참 슬프다...
운명이란 게 있을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있다고 해봤자 눈으로 볼 수 없는 거니 없는 것.
없다고 해도 마음으로 느껴지니 있는 것.
모르겠다...
책에는 도종환 시인의 [멀리 가는 물]이란 시가 나온다.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버리는 물이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은가
그래 멀리 가자. 멀리 멀리.
요즘은 만사가 귀찮고. 집 안에만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책 열심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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